낙태약 미프진(mifegyne)은 성분이 mifepristone으로 임신유지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임신호르몬 hCG와 태반락토겐의 태반생산을 방해하는 약 입니다. 이 약이 낙태약으로 주로 기능하는 것은 임신초기에 꼭 필요한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를 차단시켜 자궁내막형성이 잘 안되고 떨어져 나가게 합니다.

또한, 수정체나 배아에게 영양공급을 억제하고 자궁경부가 쉽게 열리게 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되지 않은 약입니다만, 일부는 인터넷에서 불법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복용한 경우 2주 후에 임신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구역 및구토, 설사, 어지러움증, 피곤하고 열이 날수 있고, 산과적인 부작용으로는 과다출혈, 불완전 유산(10%이내에서 수술적 치료)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약의 복용 후 낙태가 되지 않은 경우 기형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한 보고에 의하면 이 약 단독 또는 이약과 미소프로스톨을 병용하여 낙태를 시도하다 실패했던 71명의 임신부 중 8명의 임신부의 태아에서 기형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들 중 1명은 언청이 및 인어다리증, 1명은 무뇌아, 1명은 심장기형, 1명은 소뇌 위축, 그리고 4명은 발 모양이 골프채를 닮았다는 내반족(club foot)이 발생 하였습니다. 이들 임신부 8명중 7명이 미소프로스톨을 동시에 사용하였던 경우이고 단 1명만이 미프진 단독(언청이 및 인어다리증)으로 사용했던 경우입니다.

따라서, 낙태약 복용 후 실패하여 임신이 진행되는 경우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에서 전문적 상담이 필요합니다.